현을생씨 '풍경소리에 바람이 머물다' 펴내
현을생씨 '풍경소리에 바람이 머물다' 펴내
  • 한애리
  • 승인 20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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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이 사진산문집 「풍경소리에 바람이 머물다(민속원)」을 펴냈다. 현 국장의 사진산문집에는 바쁜 공직생활 틈틈이 발품을 팔아 카메라 렌즈에 담아온 50여 곳‘절에서의 기억’들이 담겼다.
자연순환형 해우소를 오래도록 보존하고 있는 충남 서산의 개심사에서부터 1908년 안봉려관 스님이 창건한 제주의 관음사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 산사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과 산사방문기는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 엮어낸 산사 이야기를 쫓으면 어느새 저자가 이끈 절에 당도한 느낌이다.
“삼십년이 넘는 공직생활이지만 솔직히 그것은 사진공부를 하기 위해 살아가는 한 방편일 뿐, 하는 일이 뭐냐고 하면 ‘사진작가’라 하고 싶은 것 또한 나의 욕심”이라는 현 국장은 그 욕심을 정리하기 위해 이번 사진산문집을 내게 됐다고 한다.
현 국장은 “불교를 전문적으로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고건축에 대한 지식은 더더욱 없어 세상이 나를 욕할지 모를 일이지만 주말마다 전국을 누볐던 절집에서의 흩어진 기억을 정리하고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현을생 사진산문집 출판기념회는 8월 5일 오후 6시 30분 탐라목석원에서 마련된다.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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