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본격 무더위 시작 3일째 ‘찜통’
제주지방의 장마가 지난 26일 공식 종료됐다. 올 제주지방의 여름장마는 평년(6월 19일)보다 5일 빠른 지난 6월 14일 시작돼 평년(7월 20~21일)보다 5일 정도 늦은 지난 26일 종료됐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밝혔다.
올 장마기간 제주지방에는 지역에 따라 500~1120㎜(평년 324~449㎜)의 강수량을 기록, 평년보다 200~600㎜가 더 내렸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덧붙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장마가 끝나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대기불안정과 태풍의 직.간접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육지부와는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제주지방은 3일째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28일 오후 2시47분 한림읍의 최고기온이 32.7도까지 치솟았다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는 최고기온이 각각 31.7도와 31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1.6도, 0.9도 높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장마가 끝나고 강한 일사로 인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노약자와 어린이는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은 이틀째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25.3도, 한림읍 27.3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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