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시절 있었나…벌써 내리막 길?
경제 호시절 있었나…벌써 내리막 길?
  • 정흥남
  • 승인 2006.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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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행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서민들이 실감하는 제주지역 체감경기가 장기간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수치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제주지역 경기가 하향세로 곤두박질 치고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돼 온 경기상승세가 지난 3월 정점을 기록한 뒤 2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제주지역 경기 동행종합지수의 경우 지난 5월 117.08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지역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비농가 취업자수 △산업생산지수 △관광객 수 △농산물소득(실질) △대형할인매장판매액(실질) △전력판매량(주택용) 등 5개 구성 지표를 기초(2000년100 기준)로 산출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경기 동행지수는 지난 4월 117.59에 비해 0.43%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전원(3월)에 비해 동행종합지수가 0.28%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월보다 0.35% 상승한 114.18을 기록한 뒤 올 3월까지 6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하향세를 기록한 것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육지부 경기에 민감한 제주지역의 경기 특성으로 볼 대 최근 전국 경기가 다소 좋지 않아 제주지역 경기에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성장률을 당초 전년 동기 대비 4.6%에서 4.4%로 낮춰 잡았다.
고유가와 원화절상(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 회복이 다소 둔화되고 수출 증가세도 낮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각 민간연구소들은 국내 경기가 이미 정점을 찍었거나 하반기에 찍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가뜩이나 타지방 경기에 민감한 제주경제가 이미 하강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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