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관광위,도지사에 규모확대 권고요청
제주시민복지타운 남쪽에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중인 한라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이 잠정중단 된다. 계획당시부터 ‘골목회관’ 지적을 받아온 한라문화예술회관 신축에 대해 도의회가 일단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도록 제주도에 요청키로 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25일 오후 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과 문화진흥원장, 제주시 문화산업국장 등을 출석시켜 도 문예회관과 한라문화예술회관의 관람석 규모 등 사업 차별화 방안 등을 놓고 협의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에서 참석자들은 “892석인 문화진흥원 대극장과 신축중인 한라문화예술회관 규모(972석)가 비슷하고 용도역시 비슷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문광위는 이날 “한라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전반에 따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 만큼 일단 사업을 중단하고 재검토 작업을 벌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광위는 신축예정의 한라문화예술회관 관람석 규모를 당초 1,200석에서 1,500석으로 확대하고, 준공 기간도 2~3년 더 늘려 중앙절충 등 예산확보 방안이 뒷받침되도록 도지사에게 권고결의 요청키로 했다.
제주시민회관을 대신하게 될 한라문예회관은 시민복지타운 조성지 남쪽 오라2동 자연녹지 2만4342㎡에 오는 200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지난 1월 25일 착공식을 가졌다.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하 2층, 지상3층, 연면적 8456㎡에 규모면에서는 공연장 972석로 중급이지만 무대시설 면에서는 현재 문예회관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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