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43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장에 비해 79%가 늘어났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위조지폐가 25장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특히 지난해 4장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1만원권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20장 발견됐던 5000원권 위조지폐는 올해 18장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신권 공급에 따라 위조지폐 발견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위조지폐 발견경로는 제주본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를 정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39장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나머지 4장은 금융기관이 발견했고 일반인에 의한 발견사례는 전무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인에 의한 발견은 한 건도 없어 위조지폐에 대한 도민의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위조지폐의 유통으로 관광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도민들이 위조지폐 및 신고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4311장으로 제주는 이의 0.3%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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