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북부농업기술센터는 지하공기층을 이용한 시설작물 재배 연구를 지난해부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10개소(4.7ha)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5개소(한라봉)에 대해 시설을 완료하고 지하 공기층을 활용한 작물재배에 들어갔다.
직경 30cm, 지하 40~60m 깊이로 구멍을 뚫어 땅 속의 따뜻한 공기를 끌어올려 시설재배에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하공기층을 활용한 결과, 외계온도 4도의 경우 11~13도로 3배 가량 상승, 별도의 가온 없이도 시설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비의 경우 시추와 공기흡입 모터 등의 구입비용으로 800~1100만원 가량이 소요될 뿐 추가 비용이 없어 유류비 절감 등 농가 생산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센터 관계자는 “제주 토양은 지하열 이용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향후 면밀한 비용ㆍ효과 분석을 통해 지하공기층을 이용한 시설작물 재배를 신농법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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