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연계 PC방 '철퇴'
폭력조직 연계 PC방 '철퇴'
  • 김광호
  • 승인 2006.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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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제주시내 성인 PC방 체인점 4곳 등이 경찰의 잠입 단속에 의해 적발됐다.
제주경찰서는 24일 간판 없이 성인 PC방을 차려 놓고 도박장을 개설
한 폭력조직 유탁파 조직원 등 PC방 업주 5명과 종업원 및 손님 등
모두 41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제주시 연동 등지에 성
인 PC방을 개설한 뒤 업소별로 12일~63일간 도박장을 개장해 최저
1300만원에서 최고 5300만원까지 불법으로 이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소에서 현금 250여 만원과 컴퓨터 본체 183대를 압
수하고 영업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도박 프로그램 제주총판을 확보, 성인 PC방 체
인점 4개소를 개설해 활동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음식
점 배달원으로 가장해 도박장 내부로 잠입,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장소를 옮겨 간판도 설치하지 않고 도박
PC방 영업을 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경찰 감시용 초소형 CCTV를 출입구
외벽 구석진 곳에 설치, 문을 안으로 잠그고 손님인지의 여부를 확인
한 후 출입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지방 폭력조직의 연계성과 폭력조직을 대신한 업주(바지
사장) 운영 및 조직폭력 관련 자금 추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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