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ㆍ서귀포시내 교통난 실태와 대책은
만성적인 도심교통난 해소대책은 없나.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도심 교통난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서울 등 전국의 대도시에 비하면 그대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교통문제는 제주사회문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실태
제주도광역도시계획을 수립중인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의 조사결과 제주시 교통혼잡 구간은 크게 10개구간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제주시내 주요 간선도로 교통 소통문제는 비교적 원활하지만 오전 오후 출퇴근시간을 중심으로 교토로 대기에 따른 차량 지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내 10개 구간 가운데 평균 통행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중앙로(제주여중고~제주대학교) 3.3km로 나타났다.
오전 8~9시 이곳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7.4km에 그쳐 제주시내 10개 교통 혼잡구간 가운데 가장 지체가 심한 곳으로 분석됐다.
이어 도령로(노형사거리~7호광장) 1.8km 구간이 시속 24km를 보여 교통사정이 좋지 않은 곳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노형로(노형사거리~무수천사거리) 4.1km 의 경우 시속 25.4km로 아침 출근시간대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용역팀은 서귀포시의 경우 기존 도심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주차장 정비와 대중교통체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안
용역팀은 이들 도심지의 경우 차선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우회도로 개설과 교차로 구조개선등을 통한 간선도로 용량증대,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용역팀은 제주.서귀포 도심 교통혼잡 구간에서는 대중교통중심의 교통망(가로망)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즉 승용차 위주의 통행체계를 대량의 신속한 통행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시 지역 버스 분담률은 1998년 37%, 2006년 33.4%, 2021년 28%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용역팀은 따라서 제주시 지역의 경우 버스 분담률이 최소한 현재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심교통 혼잡완화와 도시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의 경우 시간대별 진입제한 및 버스전용차로 운행,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또 광역버스 운영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공영차고지 지원 등 교통산업 활성화를 통한 대중교통산업 육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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