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최근 전국 최초로 차량 내장형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ㆍ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밀집 지역을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체납차량을 인식, 번호판 영치활동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종전의 경우 휴대용단말기(PDA)를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차량번호를 입력.조회해 체납차량을 찾으면서 시간과 인력의 소모가 많았다.
제주시가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번호판 영치활동 강화로 자동차세 체납액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제주시 자동차세 체납액은 현재 66억2700만원(6만7847대)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29%에 이르면서 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회수별 체납액을 보면 1회는 37억3800만원(5만6854대), 2회 7억4600만원(5678대), 3~5회 11억8000만원(4120대), 5~9회 6억7500만원(982대), 10회 이상 2억8800만원(213대)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자동차세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번호판 영치 대상은 과년도 자동차세 체납차량과 2회 이상 체납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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