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산 가을감자 생산량은 8만4400t으로 전년대비 1만6500t 더 생산돼 심각한 처리난을 겪자 제주도는 지난 1월 3일 저금품을 3만t을 수매, 이를 가공처리키로 결정했다.
수매가는 kg당 200원(가공업체 100원, 제주도 40원, 시군 40원, 농협 등 20원)으로 총 계획물량의 82%인 2만4584t을 수매했다.
이 가운데 업체부담액은 24억5800만원이다.
그러나 금등농수산, 농부산업, 삼부산업, 서룡산업, 제주스타치 등 5개 전분생산업체들은 판로난을 겪으면서 성산농협에 2억9500만원이 미수된 것을 비롯 구좌농협 1억3000만원, 대정농협 1억원, 표선농협 9300만원, 김녕농협 8700만원, 고산농협 3500만원, 제주시농협 3100만원 등 총 8억5100만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제주산 전분이 수입산에 비해 값도 비싼데다 품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라면제조업체에서 구입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제주산 전분의 경우 라면제조에 따른 재가공문제까지 겹쳐 판로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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