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다리'로 잘 알려진 땅 파기의 명수, 오소리 한 마리가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에 학술자료로 기증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장응무(51)씨가 몸 크기가 83㎝인 오소리 박제품 1점을 기증했다.
장씨는 25년 전 지인으로부터 이번에 기증한 오소리 박제품을 선물 받고 간직해 오던 중 박물관에 학술 또는 전시자료로 써 달라며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소리는 해발 200m 이상 감귤 과수원을 비롯해 곶자왈, 계곡 주변, 낙엽활엽수림대에 분포하고 있는 야생동물로 과거에 보신용으로 포획이 잦았지만 최근 야생동식물보호법 강화로 밀렵 행위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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