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아내와 성관계를 가진 남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형제가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서는 19일 강 모씨(42.전과 21범)와 동생 강 모씨(37.전과 15범)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형 강 씨는 동생과 함께 자신의 부인 과 성관계를 가진 송 모씨를 강제로 자동차에 태워 제주시내 모다리 밑으로 데리고 가 "내일까지 500만원을 만들어 오지 않으면 구속시켜버린다"고 협박하면서 4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또 송 씨가 돈을 가져오지 않자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경찰서 강력반으로 출두하십시오. 고소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는 등 7회에 걸쳐 돈을 받기 위해 협박했으나 송 씨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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