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매일 10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주도로와 서부관광도로에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즐겁
고 편리해야 할 도로가 불안한 도로가 되고 있다.
올들어 18일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1731건에 이
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9건보다 92건(5.6%)이 더 발생했
다.
도로가 시원히 뚫리면 교통난이 해소되고 사고도 줄어야 할 텐데,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넓고 잘 포장된 도로일 수록 교통사고 발
생 빈도가 더 높다.
다행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명
에 비해 9명(16%)이 줄었다. 하지만 부상자는 2677명으로, 무려
146명(5.8%)이 늘었다.
지난 4일만 해도 서부관광도로에서 시외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트
럭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교통사
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이 무엇 때문이었건, 한 번의 교통사고로 12명의 사상자
가 발생했다는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다.
경찰은 사고가 난 지점 인근에 과속 방지턱과 '천천히' 교통표지
판 등을 설치키로 했다.
'천천히' 교통표지판과 '빗길조심'및 '안개조심' 표지판의 설치는
많을 수록 좋다. 도로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 급급한 교통
안전 표지판 시설을 사고 위험이 있는 지점에도 모두 설치해야
한다.
사후 조치보다 예방에 치중한 도로 안전관리 정책으로 미연해 사
고 요인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운전자들 스스로의 교통안전 의식도 절실하다. 특히 빗길과 눈길
및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반드시 제한속도를 지켜야 한다. 대부분
의 교통사고가 과속으로 인한 사고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위험한 도로를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충분
히 확보하는 일 못지 않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도 중요하다"며 "
어떤 경우에도 과속운전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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