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발급 불만 높아
교통카드 발급 불만 높아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비싼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버스 요금을 최고 50% 인상했다. 특히 좌석버스의 경우 초중고생 요금을 800원으로 인상하는 대신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초등학생은 400원, 중고생은 600원만 내도록 했다.

하지만 교통카드가 턱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카드 구입절차도 까다로워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교통카드를 만들려고 은행에 갔는데 교통카드가 없어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며 “교통카드 요금은 400원인데 현금으로는 800원을 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시민도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현재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은행이 제일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 밖에 안돼는 데다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통장을 새로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 평균 잔액이 10만원 미만일 경우 매월 2천원의 계좌유지 수수료가 통장에서 인출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교통카드가 다 떨어져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며 “요금체계를 변경하기 전에 미리 충분히 홍보하고 여건을 갖춘후 실시했다면 시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발급신청이 갑자기 늘어 수량이 부족했고 계좌개설 수수료도 인터넷 개설시 감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주부터 농협중앙회 4개 점포에서 교통카드 발급이 가능해져 구입이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