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제주사무소의 ‘2006년 6월 제주도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전체 취업자는 29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1%(1천명)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4%(24만7천명→24만3천명)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3만9천명→4만명) 증가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주당 취업시간 18~35시간 취업자 수는 3만명으로 전년 6월 2만8천명보다 8.2%나 증가했다.
특히 취업시간이 1~17시간에 불과해 사실상 ‘잠재적 실업자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취업자는 수는 1년 전에 비해 13.2%(1천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안정적 일자리로 볼 수 있는 36~53시간 취업자 수는 14만명으로 1년 새 6.8%(1만명)가 줄었다.
장시간 취업자 감소 등에 따라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46.4시간으로 1년 전보다 1.2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따른 취업난 여파로 고용시장에서 임시직이나 계약직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고용시장의 탄력성’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는 ‘주5일 근무’ 등으로 장시간 근무를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완전 취업형태로는 소비구매력이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고용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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