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ㆍ고유가 등으로 경영상태 부진해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아
내수침체ㆍ고유가 등으로 경영상태 부진해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아
  • 김용덕
  • 승인 200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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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제가 내수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최근 경영상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도 이를 이겨내기 위한 자구책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회가 최근 도내 제조업 등 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제주지역 경기상황인식, 경영상태, 애로사항, 대응방안, 규제개혁 희망분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최근 제주지역 경기인식=중소기업들은 최근의 제주지역 경기상황을 "위기국면이다‘라고 응답한 업체는 73.3%, 이 가운데 “심각한 위기국면이다’라고 응답한 업체도 8.9%로 나왔다. 호기라고 응압한 업체는 2.2%, 위기도 호기도 아니라고 응답한 업체는 24.4%로 나타났다. 현 경기상황을 위기국면으로 보는 가장 큰 요인은 국내외 수요감소(33.3%), 시장규모의 협소(21.2%), 물류비 과다(15.2%), 규모의 영세성(12.1%), 환율 등 대회환경 악화(9.1%), 가격경쟁력 약화(6.1%), 투자유치 부진(3.0%) 등의 순서로 꼽았다.

 

▲경영의 건강상태=올 상반기 중 경영난으로 부도위기를 겪거나 경기침체로 인해 폐업까지 고려하는 극한상황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위기에 몰린바 있는 업체는 전체의 13.3%에 불과하고 86.7%의 기업은 극심한 위기에 내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휴폐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는 업체는 8.9%에 그쳤고 조사업체의 82.2%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일부지만 휴폐업까지 고려하게 된 이유는 판매부진(50.0%), 사업의욕 감퇴(25.0%), 사업전망 불투명(12.5%)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성과=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절반정도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 업체는 51.2%로 이 가운데 크게 감소한 업체는 15.6%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했다는 기업은 20.0%, 비슷하다는 업체는 28.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0% 미만 감소가 43.5%로 가장 많고 20-50% 감소는 34.8%, 50% 이상 감소도 17.4%에 달해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됐음을 반영했다. 정상수준은 13.6%로 나타났다.

 

▲애로 및 극복방안=가장 큰 애로는 자금조달(32.1%)로 나타났고 이어 제품판매 부진(27.2%), 물류비 과다(21.0%), 인력확보(9.9%), 준조세부담(4.9%), 인건비확보(4.9%) 순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으로는 거래처 다변화(34.0%), 원가절감(31.8%), 고부가가치제품개발(16.0%), 해외시장 개척(6.9%), 기술혁신(2.2%), 규모축소(2.2%) 순으로 제시됐다.

 

▲제주경기 회복시기=제주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 업체들은 2008년 상반기 이후(35.5%)를 많이 꼽았다. 이어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업체도 28.9%로 나왔지만 2007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업체도 20.0%로 나왔다. 2007년 상반기로 보는 업체는 13.3%, 2006년 하반기는 2.2%로 그쳤다.

 

▲규제개혁=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의욕적인 중소기업 관련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선적으로 규제개혁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기업부담경감시책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절반이상인 55.6%가 기업부담 경감을 꼽았고 자금조달 해소 부문 20.0%, 물류와 창업부문이 각각 6.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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