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들의 인터넷 민원접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분야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과 복지분야의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가 올 상반기 중 홈페이지 ‘신문고’에 접수된 1396건의 민원사항을 분석한 결과, 교통분야가 387건(2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시건설 225건(16.1%), 위생환경 94건(6.7%), 복지 75건(5.3%), 관광 55건(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접수 민원은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1781건보다는 21.6% 감소한 것이다. 신문고 민원은 1998년 처음 운영 이후 매년 증가하다 2004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0월 실명제 운영과 함께 동일 유형의 반복되는 시민 불편 사항을 시에서 미리 파악해 조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관광과 복지분야의 민원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관광분야 민원은 77.4%, 복지분야는 59.6%가 늘어났다. 주5일근무제 시행 등으로 여가선용에 대한 욕구가 늘고 사회 양극화 등으로 빈곤층의 복지에 대한 행정수요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시는 기존 신문고 운영 시스템 체계를 재점검, 반복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등 보다 나은 민원행정서비스로 신문고 운영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군 통합에 따라 읍면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1차산업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들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