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금 연체 핑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빼내…신종 금융사기 요주의
카드대금 연체 핑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빼내…신종 금융사기 요주의
  • 김용덕
  • 승인 2006.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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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콜센터 직원을 사칭,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의 정보를 빼내는 신종금융사기가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 ACS(Auto Call Service)센터 직원을 사칭, 불특정다수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빼내는 사례가 제주지역에서 10여건 발생했다.

국민은행에 접수된 민원사례를 보면 국민은행과 거래도 없는 사람에게 국민은행 콜센터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카드대금이 연체됐다고 독촉, 전화받은 사람이 연체사실을 부인하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국민은행 콜센터는 신용카드 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연체사실을 알려주는 곳이다.

이번 사기 수법은 바로 이 같은 시스템을 활용한  신종사기라는 점에서 주의가 바라지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피해사례가 민우너실과 준법감시부 등에 10여건 이상이 신고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음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망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신종사기로 자신의 정보를 유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은행에서도 피해구제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화를 받을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전화 국민은행 콜센터 1588-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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