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반딧불 교실' 호응
섬 지역 '반딧불 교실' 호응
  • 한경훈
  • 승인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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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원 등 방과후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는 섬 지역 학생들을 저녁 늦은 시간에 모아 공부를 가르치는 ‘반딧불 교실’이 대상지역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추자초등학교(교장 홍성욱)는 추자교와 신양분교장 3~6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말부터 주 3회 오후 7시~9시 30분까지 학교 교실에서 학습지도 및 학생 특기 및 소질을 개발해 주는 ‘반딧불 교실’ 개설ㆍ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건의가 있는 데다 지역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반딧불 교실에는 전체 3~6학년 학생의 73%인 64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습내용은 교과지도, 과제 학습지도, 어울림 체험학습, 독서지도, 컴퓨터 교육 등으로 학년ㆍ아동간 개인차를 고려, 지도교사를 3개조로 나눠 개별지도와 그룹지도를 병행해 학생들의 흥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도교사들은 퇴근 후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며 무보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늦은 시간 학생을 직접 집까지 데려다 주는 등 세심한 사랑과 헌신을 쏟으면서 지역주민의 찬사를 받고 있다.
홍 교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랑을 배우고 바른 정서를 심어주기 ‘반딧불 교실’을 개설했다”며 “지도교사들도 고되기는 하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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