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거센 파도와 바람의 속삭임이 스며있는 돌하르방이 타지방과의 우호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강화, 진도군과 자매결연을 맺은지 올해로 15주년이 됨에 따라 지역간 우호협력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상징물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돌하르방 문·관 1쌍씩을 자매지역에 기증키로 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돌하르방은 크기가 2.5m로 한림읍 금능리 소재 배령이 민예사 장공익 명장이 직접 제작하고 강화군에는 오는 10월 열리는 고인들 축제기간에 기증되며 진도군에는 군민의 날인 오는 11월 1일 전해진다.
돌하르방은 각 지역의 공원이나 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세워져 우호·협력관계의 상징물로써 자리잡게 된다.
북군은 돌하르방이 자매도시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은 물론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지난 2002년에는 중국 산동성 래주시에, 200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시에 각각 돌하르방 문·무관 한쌍씩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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