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1일 201편 운항계획...23~25편 부족 예상
올여름 제주로 피서 여행을 내려오는 타지방 관광객들의 제주 나들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벌써부터 도내 관광업계는 지난해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7월 17~8월 10)으로 초래됐던 항공대란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제주지방은 오는 14일부터 제헌절이 포함되는 연휴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하계 바캉스 시준에 접어든다.
그런데 제주기점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올 여름 하계 성수기 제주운항 편수를 1일 201편으로 잡고 있다고 제주도는 12일 밝혔다.
이 같은 항공기 운항편수는 2003~2004년 여름철 1일 224편~226편보다 1일 23~25편이 모자란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 피서 관광객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피서 관광객 등 항공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에 대해 제주기점 노선 항공편 증편을 요청했다.
한편 지나해 아시아나 조종사의 파업으로 제주 관광업계는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바람에 15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