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음악, 속도감 있는 진행”“심하게 공감가는 스토리”“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모든 세대의 공감 키워드 '사랑'을 내용으로 한 뮤지컬 'I LOVE YOU'에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경주, 정성화, 정상훈씨는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등에서 롱런(long-run)하고 있는 이 뮤지컬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2004년부터 500여회에 걸쳐 25만 이상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재미를 한꺼번에 안겨준 뮤지컬 'I LOVE YOU'가 제주에 상륙했다.
화려한 무대세트도 없고 출연자도 단 4명이다.
그러나 유명스타가 등장하는 토크쇼나 섹시한 복장으로 구령을 외치는 에어로빅쇼를 능가하는 마력을 느낄 수 있다.
10∼15분 간격으로 무대가 바뀌며 배경, 스토리, 배우 역할이 새롭게 시작되면서 출연자들은 10여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결혼, 섹스, 육아, 중년의 갈등과 노년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남녀관계 에피소드 20여 개를 춤과 노래, 코미디로 맛있게 양념해 보여준다.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총 7회 공연되는 뮤지컬 'I LOVE YOU'는 소재는 다르지만 주제는 일관된 옴니버스 스타일의 '뮤지컬 레뷔'라는 장르를 선보이며 사랑을 막 시작하는 연인에게는 상대방을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게 해주고, 권태기에 빠진 부부에게는 서로를 다시 바라보는 여유를 찾아다 준다.
또한 짝을 찾기 못한 솔로들에게는 무엇을 준비하며 사랑을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여자 앞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마는 마초맨 제임스, 부인에게 쩔쩔매는 가장이지만 자동차만 타면 맹수로 돌변하는 남편, 인생 막바지에 새로운 사랑과 만나는 70대 노인 아더 등의 역할을 맡은 배우 남경주의 완벽한 연기 또한 이 뮤지컬을 눈여겨볼 만하다.
MIR&COMPANY 주최, 16세 이상 관람. A석 3만5000원, S석 4만5000원, R석 5만5000원.
문의)711-8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