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울산에 2-1 '승'
제주유나이티드, 울산에 2-1 '승'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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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FC가 2005 하우젠컵대회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9일 제주월드컵구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기형과 김상록의 두골에 힙입어 울산을 2-1으로 잠재웠다. 이로써 제주는 5승2무1패 승점 17점으로 서울과의 1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됐다. 전반 제주 유나이티드FC의 공격은 파상적이었다. 탄탄한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앞세운 제주는 전반 2분께 최철우의 골찬스를 시작으로 전반 끝날 무렵까지 울산 현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최철우는 전반 초반의 두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울산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면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6분께 최철우의 크로스패스에 의한 제주의 날카로운 공격과 골키퍼 실책 등이 겹치면서 자칫 골을 내줄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최철우의 공격은 전반 중반과 후반에서도 계속됐다. 전반 21분과 34분께 두 번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의 수비진을 흐트려 놓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며 전반 경기를 리드해가던 제주는 전반 42분께 울산 유경렬의 반칙에 의한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울산을 1-0으로 앞서갔다. 울산 유경렬이 골 에어리어 안쪽 지점에서 제주 최철우를 상대로 반칙을 범했고, 제주 김기형은 이 패널틱킥을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에 들어서 양팀은 빠른 공수전환 축구를 선보이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제주는 후반 22분께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을 압도했다. 이리네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포스터 맞고 나오자 김상록이 기다렸다가 헤딩으로 공을 울산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추가득점에 성공한 것. 울산은 후반 28분께 최성국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제주의 수비진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로써 제주는 전기리그의 부진을 완전히 씻고 컵대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편 슛한 공이 골포스터를 맞고 나오는 장면이 경기 후반에서만 네번씩이나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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