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학교급식의 중단사태를 빚은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판명된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이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내놨다.
제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노로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간에 전파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해 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제주대병원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24~48시간 후 구토ㆍ설사ㆍ복통을 호소하게 된다”며 “설사가 심하면 전해질 음료를 충분히 마시고, 투통이나 구토가 있으면 진통제 또는 항구토제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환자 대변으로 배출된 노로바이러스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키다”며 “이에 따라 식당이나 식품업체는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음용수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끊여 마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로바이러스는 환자가 만졌던 물건을 통해 전명되거나 에어로졸에 의한 공기전염도 가능한 등 2차 감염이 쉬운 질환”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에서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식당 종사자가 위장관염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하거나 서브해서도 안 된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종사자는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 48~72시간이 지난 다음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