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1일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도가 시행된 이후 서귀포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6822필지 1743만2000㎡로 하루평균 38필지(9만6844㎡, 2만9295평)가 토지매매로 소유자가 바꿔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91필지 2013만1000㎡에 비해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3.5%, 13.4% 감소한 것이다.
토지거래 감소원인은 지난해 감귤 값 상승으로 인한 감귤원 매물감소와 정부의 8.3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올 1월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도가 시행되면서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대책 강화로 외지인의 매수실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월평균 654필지였던 외지인의 토지매수 실적이 올해에는 월평균 505필지로 23%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외지인 토지매수 점유율도 지난해 52%에서 올해 44%로 떨어졌다.
반면 땅값 상승을 주도해 온 기획부동산 업체가 점차 사라지면서 외지인의 투기성 거래가 둔화, 도민의 토지매수 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56%로 높아지는 등 부동산 시장은 점차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 상승률 2.314%에 비해 낮은 1.423%(옛 서귀포시)와 0.609%(옛 남제주군)에 불과, 지난 4월 이후 서귀포시 땅값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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