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가 작품 54점 기증받아
서귀포시 대가 작품 54점 기증받아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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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이중섭 작품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대표적 작가 38명의 작품 54점을 기증받는 행운이 찾아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말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에 서울소재 갤러리 현대 박명자 대표가 이중섭 작품을 비롯한 한국 대표작가 작품 54점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은 이중섭, 도상봉, 박향섭, 황용엽, 박서보, 백남준, 허백련등 한국 근.현대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이다.

작품 중에는 이중섭이 서귀포시에 거주하며 1951년 당시 바닷가에서 아들과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것으로 알려진 ‘파란 게와 어린이’를 포함한 서양화 및 동양화 36점과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 1점, 박래현, 박수근의 판화 17점으로 구성됐다.

갤러리 현대 박명자 대표는 지난해 9월 이중섭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중섭 미술관이 소장작품 부족으로 1급 미술관으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명망있는 작가의 작품을 수집했으며 자신의 소장작품도 함께 기증했다.

이로서 이중섭미술관은 1급 미술관으로 격상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등 명실상부한 전국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

1급 미술관은 한국 대표급 화가의 진품을 1백점 이상 보유해야 인증받을 수 있으며 이중섭 미술관은 68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2급 미술관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작품 기증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이중섭에서 백남준까지’라는 주제로 이중섭 미술관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9월 15일 이중섭 세미나때 기증식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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