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김태보 교수는 7일 사단법인 제주학회(회장 좌승희)가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학문적 성찰' 주제의 제27차 전국학술대회에서 산업구조조정과 생물산업, 환경산업, 회의산업, 문화산업 등유망 신산업을 개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기초한 제주국제자유도시계획의 추진실태를 검토해보면 민자유치부진, 국고지원 미흡, 개발갈등과 계획관리 미숙에 의한 사업추진이 부진해 국내외 경제자유지역으로부터의 경쟁위협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민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것 외에 공항,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법·제도적 장치의 마련, 갈등관리의 조정, 인력확충, 지방자치단체의 경제관리기능 kd화 등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 도민의 합의와 공감대 형성 등 추진체제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경제발전을 위한 잠재력은 내용이 다를지언정 어느 지역이나 가지고 있으며, 다만 이것을 발전추진력으로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경제개발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학회 제27차 전국학술대회는 김형길 경영학과 교수와 신행철 제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제주 전통혼례와 음식문화에 대한 민속지적 묘사(오영주 한라대 교수)', '서귀포칠선녀축제의 시장세분화에 관한 연구(고승익·이성은 제주대 강사)' '在日 제주인의 직종과 상공업 실태(황석규 제주대 교수)'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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