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청 관내 야학 운영마을은 안덕면 사계리와 감산리 등 2곳. 사계리청년회(회장 김정남)는 인근 공군부대 장병 4~5명을 강사로 지원받아 지역 초ㆍ중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영어ㆍ수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감산리 새마을문고(대표 강성민)도 인근 전경부대 장병 3~4명의 도움으로 지역 초ㆍ중학생 27명에게 영어.수학.컴퓨터 특강을 실시, 방과 후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들 군부대 장병들은 2년 전부터 지역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 운영에 팔을 걷었다.
이 곳은 초.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보충할 변변한 학원조차 없는 지역. 그러나 장병들의 야학 활동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학부모의 과외부담이 완화된 것도 물론이다.
오대익 서귀포시교육장은 최근 이들 야학 운영기관을 방문,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배움의 열정을 늦추지 않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 교육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람된 활동을 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이 같은 활동이 지역사회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며 “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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