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 통폐합 계획 폐지를 요구하며 한달여간 계속됐던 제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의 학사일정거부 투쟁이 철회됐다.
제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용석)는 10일 총학생회를 열고 무기한 학사일정거부 철회를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참석인원 435명 중 찬성 357명, 반대 83명, 무효 5명으로 참석인원 2/3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학사일정 거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량유급이라는 교대사상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
학생들은 순연된 학사일정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게 되며 보강수업을 거쳐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교대 비대위는 '학사일정거부철회에 대한 제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이란 글을 통해 "교·사대 통폐합이라는 정부의 졸속정책에 반대해 시작된 '학사일정 거부' 결의가 정부, 여론, 학교에 자극이 되었고 실제 그 힘이 크게 작용했다" 면서
"이제 하반기 투쟁의 결속력과 연대의 틀을 더 넓게 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학사일정으로 복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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