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취항 한달 '성과와 과제'
제주항공 취항 한달 '성과와 과제'
  • 김용덕
  • 승인 2006.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항공이 6일로 취항 한달을 맞았다.

지난달 6일 제주-서울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74인승 Q400기 항공기 1대 투입을 시작으로 현재 2호기 까지 들여와 제주-부산노선까지 취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달 운항결과 제주-서울노선 편도기준 262회 운항, 총 공급좌석 1만9388석의 83.5%인 1만6188명을 실어 날랐다. 이는 당초 영업목표인 70%보다 13.5%P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대항항공은 77.9%, 아시아나항공은 83.4%였다. 값싼 항공료를 내세운 제주항공이 일단 저가돌풍에 성공을 거둔 셈이다.

제주항공이 비수기임에도 불구, 기존 항공사보다 황금노선인 제주-서울 노선 탑승률 84%대를 기록한 것은 기존항공사보다 30% 싼 항공료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한달과 이용고객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30대 이하가 79%, 40대 이상이 21%로 나타나 호기심이 왕성하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주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예매 탑승고객의 경우 남성이 59%, 여자 41%로 나타났고 연령층은 20대가 43%로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가 33%를 차지했다.

저가돌풍에 이은 기존 항공사의 할인을 촉진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과제도 산적해 있다. 예약시스템의 잦은 고장으로 툭하면 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는가 하면 정비불량에 따른 지연 및 결항사태가 속출, 안전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Q400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일본 항공사가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기체결함에 대한 개선을 공식요청한 것도 제주항공에 시사하는 바 크다. 때문에 안전성확보는 제주항공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임에 틀림없다.

도민들의 뭍나들이 편의를 위한 좌석난 해결도 해결과제다,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도민들의 뭍나들이 환경이 취항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이미 8월말까지 제주-서울 항공권 예약이 끝났다는 사실이 반증한다. 때문에 일정부분 도민들을 위한 좌석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제주항공의 탄생자체가 도민 뭍나들이 편의 제공과 기존 항공사의 항공요금 횡포때문이라는 점에서 제주항공이 심사숙고있게 검토해야 할 문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