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의회 양대성 의장에 듣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앞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주도를 견제해야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양대성 의장은 의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의회내 ‘갈등’을 의식한 듯“다소 의회가 갈등하고 불협화음이 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앞으로 화합되고 하나 되는 일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장은 이어“의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은 하나의 사안에서 불거진 일일뿐 전체적인 도의회 운영과는 무관하다”면서“앞으로 도의회가 하나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장은 이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범처리 대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정설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판단할 일로, 혐의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개인 프라이버시나 인권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다.
△당선 소감은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반면에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차별화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엄숙한 사명감을 느낀다.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역사, 새로운 시대를 희망과 번영으로 열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2년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에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하며, 이 고비를 잘 넘겨 세게적인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역사와 도민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
△의정활동 방향은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통한 제주발전, 그리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
‘특별자치도시대,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의정’을 슬로건으로 삼아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도의 완비와 재정확보 △의회의 권한과 책임 준수 통한 총체적 의정 역량 확대 △도민대통합을 이끄는 의회 구현 △청정환경 보전에 앞장서는 의회 구현 △슬기로운 견제와 균형 에 의정운영의 방향을 두겠다.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시간에 쫓겨 완벽한 법을 만들지 못한 부분에 대한 특별법 개정과 함께 재원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는‘투자유치 동기유발을 위한 기초 환경의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상을 통하여 정부지원을 강력히 관철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우리에게 준 입법권, 인사 청문권, 동의권, 정책자문 위원회 제도 등을 확실하게 작동시켜 행정의 독단과 정책추진의 오류를 최소화시키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또 ‘강단체장 약의회제’라는 종래의 지방자치제도의 벽을 넘기 위해 특례에 의한 견제와 감시 장치의 완벽한 시행을 비롯하여 의원의 전문성과 도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
동시에 당리당략을 떠나 제주도를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원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하여 총체적 의정역량을 키워 나가겠다.
어떤 갈등이나 대립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도민의 욕구와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행정과 정책에 반영시켜 나감으로써 도민 대통합의 향도 역할을 다하겠다.
도정과 의회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풍토 속에서 대화와 협력이 공존하는 균형과 조화, 견제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지역현안 극복 방안은
특별법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
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완벽한 법이 아니라 특별자치도 추진의 가장 핵심인 재정분야의 정부지원 확대 등 많은 분야에서 투쟁하고 협상해 나가야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한·미FTA도 제주의 1차산업, 제주도의 생명산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걸림돌인 만큼 제주의 생존산업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여전히 서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통해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는 우리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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