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메라에 찍힌 범칙금 사진 한번 못 받고 지로용지도 못 받은 상태에서 차 압류장이 부과된 문모씨(38.제주시)
얼마 전 경찰서에 범칙금 문제로 인해 전화를 걸었던 문씨는 전화를 받은 민원실 상담원의 무성의한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
문씨는 전화를 받은 상담원이 자신의 내용을 잘 듣지도 않은데다 "자신의 분야가 아니니 담당자와 연결시켜 주겠다"고 했으나 전화가 자꾸 끊여 몹시 화가 났다.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담당자와 연결돼 자초지종을 설명한 문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담당자의 말에 두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경찰서를 찾은 강모씨(34.여.북제주군)도 "억울한 일이 있어 절차와 방법을 물었는데 민원실 직원이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고 있었다"면서 "벽에 붙어 있는 '친절, 웃음' 이란 표어가 무색할 정도 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씨는 "직원의 그런 태도를 보여 정말 더 억울하고 화가 났다"면서 "누구를 위해 경찰서가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조금이나마 태도를 바꿔 상냥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찰서를 찾는 시민 대부분은 죄를 짓거나 자신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자 오는 사람들로서 담당 직원의 딱딱한 말투와 자세에 민원인들은 주눅이 들어 경찰관련 홈페이지에는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친절서비스가 꼭 자신의 업무에만 한정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요 지적사항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원실 직원의 불친절하게 대한 점에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보다 더 민원인의 입장에서 상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