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서와 한국성에 대한 근거를 찾아 현대적인 표현방법으로 한국화의 개량화에 정진하고 있는 그가 이번 전시회에 내건 주제는 'Mountains and Rivers', 산과 강(山河)다.
한국성에 대한 작가내면의 의식을 전통적 수법과 현대적 표현재료를 혼용해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방법적 차용에만 집착하지 않고 '전통의 근거'에 관심을 가지고 조형적 가치를 표상하기 위한 새로운 목적을 설정하고 있다.
이를테면 현대적 방법론을 통해서 전통산수화의 개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
재료나 기법적인 측면에서 한지 위에 돌가루나 조개가루가 바탕재료로 이용된다.
수많은 스케치과정에서 계획되어진 구체적 형상, 또는 비정형의 바탕이 주는 재질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런 전처리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먹고 채색안료, 아클릴릭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번 초대전을 기획한 정인화 갤러리 화인 관장은 "1990년대 부민동에서 '정원화랑'으로 출발해 이제 해운대에 자리한 '갤러리 화인'의 이름으로 문을 열면서 한국화가 오재환 교수님의 작품전을 갖게 됐다"며 "'한국인의 정서와 한국성에 대한 근거'를 찾아 현대적인 표현방법으로 한국화의 개량화에 정진하고 있는 오재환 교수의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어 한편으로는 마음 든든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재환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부산창작미술가회, 제주한국화회 회원이며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제주지부장, 제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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