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개된 제주광역도시계획 중간보고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제주지역 도시계획의 근본적 문제인 제주시 집중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이 모아졌다.
광역도시계획 중간보고서(이하 광역도시계획)는 이를 통해 산남지역과 산북지역간 불균형을 해소, 지역균형발전에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대안으로 대거 제시했다.
광역도시계획은 이와함께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광역도시계획은 특히 제주지하수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발 200m이하의 저지대 지역은 관광단지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모든 사업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광역상수도에서 상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역도시계획은 또 해발 200m이상 고지대의 경우에도 제2 어승생 수원 및 기존 관정을 이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광역도시계획은 이와 함께 지하수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관리보전을 위해 대체 수자원 확보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농축산용수는 기존 농업용 지하수 과정과 광역상수도 대체 수원시설을 정비,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도시계획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79만7000명의 예상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전력 총 소비량은 483MWh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서는 현행 유류 및 LPG중심의 에너지를 LNG로 전환해야 하는 한편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단전에 따른 위기대처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발전소 추가건설을 주문했다.
광역도시계획은 이밖에 제주항 인근에 LNG 비축 및 공급기지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개발과 관련, 광역도시계획은 자연친화적 토지이용을 원칙으로 해 신규개발지역은 저밀도 개발이 되도록 유도하고 주요 생태자원은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도시계획은 도시지역내 오름은 가급적 공원으로 지정해 생태계 및 경관보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역도시계획은 이밖에 공항문제에 대해서는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시설용량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광객 증가와 국제자유도시 및 혁신도시 건설등을 감안해 공항정비계획을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광역도시계획은 제주공항의 시설확충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수요는 충족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보조공항 활용 및 신공항 건설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광역도시계획은 물류단지 확충을 위해 공항인근에 국제종합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제주항과 서귀포항에는 농산물 가공을 포함하는 복합화물터미널을, 한 림항 모슬포항 성산포항 위미항 인근에는 농수축산물 가공.유통단지 조성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