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 어떻게…
한나라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 어떻게…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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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야" 강상주

"당원위에 군림ㆍ사당화시켜선 안돼"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가 현재로서는 양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과 김동완 제주도당 수석부위원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오는 27일 위원장 선출등을 위한 제주도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당 위원장은 206명의 대의원들이 선출한다.
양 후보가 합의에 의해 후보를 추대해야 한다는 물밀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도지사를 견제할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과거와 다른 ‘정치적 위상’을 갖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제주지역에서 앞으로 전개될 대선과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정치적 역할도 맡게 된다.

△강상주
강 전서귀포 시장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나라당은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깨끗한 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시장은 이어 “한나라당은 또 정책정당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당을 이끌어 나가가 한다”면서 “5.31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공천문제’등도 이번 기회에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시장은 특히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앞으로 도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과거 무조건적인 보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도민들에게 심어야 한다”며 “상당수 대의원들이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하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완
김 부위원장은 도당위원장은 후보등록 후 ‘출마의 변’을 통해 “5.31지방선거는 많은 아쉬움을 갖게했다”며 “29개 (도의원)선거구 공천에 관한 올바른 선택과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말들도 줄곧 들었다”고 5.31지방선거전에서 불거진 ‘도의원 공천문제’를 회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도의원 후보)심사위원 개개인의 인격과 나름대로 판단을 존경하고 있다”며 “일부의 의혹제기처럼 잘못 비춰진 모습들은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도당위원장은 당원들 위에서 군림하는 자리도 아니고 자신의 입지를 위해 당원들을 사당화 시켜서도 안된다”며 “원로 당원들의 지도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의지와 지혜를 모은다면 모두가 자랑스러운 제주도당으로 변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은
내달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의 상당수가 교체됐다.
임기 1년의 시.도당위원장은 대의원 선정에 적지 않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당권경쟁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 시.도당 가운데 경기, 전남, 전북, 충남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에서 위원장을 이미 물갈이했거나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경기도당은 홍문종, 전남도당은 박재순, 전북도당은 김경안, 충남도당은 홍문표현 위원장이 단독 출마해 유임됐다.
나머지 12곳 경선 또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위원장이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당은 26일, 제주도당은 오는 27일 각각 경선을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한다.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는 재선의 박진 의원과 초선의 김충환 의원이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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