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불안한 상습 수해 지역
아직도 불안한 상습 수해 지역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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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다. 연일 오락가락 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들리는 말로는 상습수해 지역에 대한 잡도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물난리 피해를 겪었던 구좌읍 지역, 표선면 한경면 지역 등에는 일년이 넘어서고 있으나 수해 방지시설이 완비 되지 않고 있다.
수해방지 시설 공사를 한다면서 파헤쳐만 놓고 공사진척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예산타령으로 허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재난방지 관리당국은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거세지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라는 문자 메시지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기(雨期)에는 물난리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생활재해가 겹쳐 일어나기 마련이다.
빗길 교통사고가 건기(乾期)보다 더 발생하고 수인성 질환이나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사고도 만만치 않게 일어난다. 이 모두가 각별한 주의를 갖는다면 예방이 가능한 사고들이다.
상습수해지구에 대한 피해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만 한다면 예방을 할 수 있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시설이 아닌 지역규모의 상습수해지구에 대한 피해 예방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아니 된다. 관리당국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도내 상습 수해지구 관리는 그래서 관련 당국의 몫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십년래의 상습수해지구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것은 그만큼 관리당국의 무능이거나 무관심 또는 무책임 때문이다.
피해가 날때마다 땜질식 또는 눈가림식 대응이 가져온 것이기도 하다.
재난 관리 당국은 이제라도 상습적인 수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비상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일터지고 손 쓰려한다면 그때는 이미 때가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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