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히는 가벼운 상해 및 폭행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술집에서 말 다툼을 하다가 맥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가하거나 택
시를 타고 내리면서 요금 시비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고, 식당에서 음식 값을 요구하는 주
인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음식점 주인 또는 손님과 사소한 일로
다퉈 폭행으로 이어지는 사건도 부쩍 늘었다.
심지어 자판기 커피를 뽑아 주고 마시라고 해 마시지 않자 왜 마
시지 않으냐며 폭행한 사건도 있다.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진 여
자를 보호 조치해 준 남자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를 납치하려고
헸다"며 오히려 폭행을 가한 남자도 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께 K 씨(49)는 제주시 모 단란주점에서
일행과 말다툼을 하다가 빈 맥주병을 H 씨(52)의 얼굴에 휘둘러
상해를 가했다.
12일 오전 1시10분께 K 씨(26)와 O 씨(24)는 제주시내애서 탑승
한 택시에서 내리면서 요금을 달라는 택시기사 Y 씨(53)를 주먹
으로 폭행했다.
23일 오전 5시45분께 S 씨(38)는 술에 취해 제주시내 길가에 쓰
러진 여자를 보호 조치해 줬다. 그러나 K 씨(29)는 오히려 자신의
여자친구를 납치했다며 S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23일 오전 1시15분께 K 씨(31)는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음식값을
요구하는 주인 K 씨(30)에게 탁자 위에 있는 소주병을 던져 상처
를 입혔다.
사소한 상해.폭행 혐의로 제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석방된 사
람은 지난 11일 이후 8명이나 된다. 23일 하루에만 3명이 상해.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장마철에는 비 날씨가 잦고, 습도도 높다. 이 때문에 괜히 짜증이
나고 신경이 안정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짜증과 순간적인 감
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주먹질과 술병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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