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폐지에 따른 아쉬움을 나누고 60년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아듀! 북제주군 60년'행사가 23일 오후 북제주군청 광장에서 열렸다.
3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 1부에서는 60년사에 지역발전과 군정협조 등에 기여한 공이 큰 54명 인사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연혁보고, 현한수 군수권한대행의 회고사, 박방규 군의회 의장의 송별사, 이군보 전 13대 군수와 김태환 당선자의 희망의 메시지 전달 등이 있었다.
2부 행사에서는 제주브라스앙상블이 특별 출연하는 북제주군청 합창단과 협연해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만남' '추억의 노래' 등 고별공연을 펼쳤고, 마지막 3부 행사는 고별연회로 북군청 구내식당에서 마련됐다.
북제주군은 1946년 도제실시와 함께 설치될 당시 10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규모를 점차 늘려 올해는 전국 군단위 기초 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을 돌파하고 1998년 이후 9년 동안 변함없는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또한 1995년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군민과 의회, 행정이 삼위일체가 돼어 민선자치 11년 동안 국가시책과 여성시책 추진, 민족정기선양사업, 민원행정, 재난안전과리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 9회에 걸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현한수 군수 권한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제주가 하나로 통합된 특별자치도 시대의 새 희망의 역사를 열어 나가기 위해 제주 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제주 발전을 견인해 온 우리 북제주군 60년 역사를 떠나보내는 자리"라며 "북제주군민의 영광은 새별오름의 불꽃과 영원히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제주군은 오는 30일군기 하강식을 끝으로 제주시와 통·폐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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