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은 이미 아프리카 사막의 토고와 유럽 대륙의 프랑스를 넘었고, 이제 알프스 산맥의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 24일 새벽 4시 독일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G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기 위해서다.
총 사령관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휘하의 태극전사들은 “오로지 스위스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출격하는 것뿐”이라며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결전에서 비기거나 프랑스-토고전의 눈치를 보는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단호한 결의다.
참으로 믿음직스럽다. 전투에 임해서 결단코 물러나는 일이 없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기개다. 이것은 곧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화랑도의 정신이며,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생사관(生死觀)이다.
그렇다. 임전무퇴(臨戰無退)의 화랑도 정신과, 필사즉생의 이순신 생사관으로 무장한다면 아무리 강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위스라 하더라도 평정 못할 바 아니다.
우리 모든 국민들과 붉은 악마들도 혹은 후방인 조국 땅에서, 혹은 전방인 독일 현장에서 모든 힘을 다해 응원할 것이다. 바로 내일 새벽 4시, 모든 것을 건 90분간의 혈투에서 꼭 승리할 것을 믿으며 승전보를 기다리겠다. 그래서 토고-프랑스-스위스 3국을 평정, 4국 통일의 영광을 안고 제2의 전선 16강 전에 당당하게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기치를 영광스럽게 바라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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