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근 교수 '제주 방문의 해 워크숍'서 제기
제주지역 기상악화로 해마다 항공기 결항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 항공기 결항만으로 연간 제주지역 관광수입 손실규모가 1000원대를 넘어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양영근 탐라대학 관광학부 교수는 2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학회가 제주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 ‘제주방문의 해 워크숍’에서‘지속적이 재방문객 확대를 위한 제주지역 환대산업 혁신방안’의 주제발표에서 지난해의 경우 기상악화 등으로 제주와 타지방을 연결하는 항공기 1712편이 결항, 이들로 인한 관광수입 손실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의 집계를 토대로 지난해 제주기점 항공편 7만749편중 1712편이 운항하지 않아 2.4%의 결항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같은 결항률은 전년(2004년) 1.8%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결항원인은 기상악화가 10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항공기 접속불량 550건, 항공기 정비 2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이에따라 지난해 항공기 편당 탑승객을 250명을 기준으로 할 때 관광수입 결손액은 1200억여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이같은 관광수입 감소를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산남지역에 저가 항공기 전용 공항건설 및 제2공항 개설이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고영철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2006제주방문의 행 관광홍보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주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매개물이 4가지정도로 한정돼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일출봉과 유채꽃이 주가 되는 등 홍보전략 상 문제가 있다면서 홍보전략의 단편성을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제주도정 목표인 동북아 관광 휴양수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단발성 홍보보다는 체계적인 해외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하며 제주도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해외동포집단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하반기 홍보전략으로‘선택과 집중’을 채택, 제주와 물리적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주변 국가를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고 홍보목표와 홍보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장단기적이고 종합적인 홍보계획의 틀 안에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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