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날 새벽 4시 독일 라이프치히의 첸트랄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박지성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랑스가 이날 경기에서 조별리그 1차전인 스위스전보다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며 계속된 월드컵 골 가뭄을 해소했지만 결국 한국을 꺾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16강 탈락, 1998년 대회 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던 프랑스는 지난 14일 스위스전에서도 골을 뽑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 월드컵 본선에서 4경기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어 '골든보이' 안정환의 투입이 한국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동점골의 발판이 됐다며 안정환의 활약 또한 높게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팀의 행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전반 31분 패트릭 비에이라가 헤딩슛 한 공을 이운재 골키퍼가 골라인 뒤에서 쳐냈지만 주심이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한국팀에 행운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박지성이 프랑스를 16강 탈락의 두려움에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다.
ESPN은 한국팀이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박지성의 골은 프랑스에게 충격과 함께 16강 탈락의 두려움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프랑스가 스위스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강팀에서 누구나 한번쯤 싸워볼 수 있는 만만한 팀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