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축산물공판장 등에 따르면 올들어 6월 16일 현재 돼지고기 성돈 100kg 1마리당 평균 경락가격은 34만8150원으로 전달 32만2800원 대비 2만5530원 올랐고 4월 평균경락가 26만9400원 대비 7만8750원, 3월 25만3650원에 비해서는 무려 9만4500원이나 올랐다.
이 같은 가격은 2005년 평균 경락가 27만4000원에 비해서도 7만4150원 오른 가격이고 2002년 25만8000원 대비 9만150원, 2002년 15만7150원이나 치솟은 것으로 사상 최고가격이다.
또한 최고 시세를 보이던 2005년 전국 평균 경락가 25만3000원과 2004년 23만5000원에 비해서도 제주산 돼지값은 천정부지로 오른 셈이다.
농협은 도축마릿수가 줄고 폐사율은 높은데다 6-7월 나들이가 많은 계절적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실상 제주축협공판장의 도축마릿수는 3월 2497마리, 4월 2448마리, 5월 163마리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돼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의 삼겹살 100g 기준 판매가격은 2003년 1390원에서 2004년 1800원, 2005년 1820원으로 뛰어 오른데 이어 올해는 지난 16일 현재 1920원을 기록, 돼지고기 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안되는데다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돼지고기 값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