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과 대조…업계 웃음 꽃
현충일이 끼어있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함께 ‘대~한민국’ 함성으로 전국이 뒤덮이는 이른바 ‘월드컵 시즌’을 맞아 관광객 감소가 예상됐던 제주 관광시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관광 비수기’를 경험했던 제주 관광업계가 달라진 세월 앞에서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제주도는 6월 중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22만94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가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240만720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다.
이에 앞서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의 경우 당시 6월 전체 입도 관광객(내국인)은 23만7632명으로 전년도(2001년 6월) 보다 11.6%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업체가 극심한 침체에 시달렸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의 경우 5월 봄 성수기를 피한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한가한 6월을 선호하면서 6월이 ‘준성수기’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7~8월 여름성수기와 하반기에 대비, 저가항공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우수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 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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