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천연염색 이용한 '갈옷'…제주 대표 브랜드로 집중육성
녹차와 천연염색 이용한 '갈옷'…제주 대표 브랜드로 집중육성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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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내년부터 예산 본격 지원
제주녹차와 천연염색을 이용한 갈옷 등이 농특산물을 이용한 제주의 대표적 가공브랜드로 집중 육성된다.
농림부는 지역사회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1차, 2차, 3차산업을 육성, 농촌경제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제주녹차, 제주천연염색을 포함한 통영 동백, 장흥 호박, 진천 작두콩 등 19개 품목에 대해 육성기본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농림부는 그동안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2004년 3월 지원근거법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 월 향토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올 4월 지역특화사업 지원제도 개선 등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농림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100여개의 향토자원을 조사하고 사업성을 평가, 올 1월 19개의 사업대상을 선정, 선정된 사업을 대상으로 지자체 공무원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사업별 향토자원개발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반영했다.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이며 사업당 평균 사업비는 14억원(국고 5억원, 지방비 4억, 자부담 5억)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녹차와 전통전래지식 및 전통농업자원을 신기술과 접목시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제주천연염색 등 2개 품목이 선정됐다.

▲제주녹차=정부는 보성․하동녹차와 더불어 제주녹차를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제품 개발 및 다원조성 등 새로운 향토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우해 본격 지원한다.
사업시행주관 지자체는 북제주군. 북군은 대학, 연구소, 생산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녹차산업기획단이 내년 2월께 구성, 본격 운영키로 했다.
녹차를 이용한 캔음료, 국수, 김치, 장류, 녹돈(綠豚) 등 녹차상품을 개발하고 시음장, 체험장, 산책로 등을 갖춘 녹차다원 80ha를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으로 이 기간동안 국고 22억9900만원, 지방비와 자부담 52억1300만원 등 총 75억12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오는 2008년 2월에는 제주녹차를 농림부 지리적표시제로 등록 신청하고 그해 3월 상설판매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 녹차를 새로운 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구상과 본격적인 예산지원으로 제주녹차산업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천연염색=재래감을 이용한 ‘제주갈옷’은 전국 브랜드의 하나로 이미 명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농림부는 여기에 감귤과 고사리 등 지역의 식물자원을 이용한 천연염색 제품을 개발, 이를 명품화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사업시행주관 지자체는 남제주군. 남군은 대학, 연구소, 생산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천연염색기획단을 오는 10월 구성,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으로 이 기간동안 국고 4억3000만원, 지방비와 자부담 등 4억6000만원 등 총 8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기획단은 내년 1월게 제품생산기반시설에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염색 및 생산기술인력을 발굴, 내년 5월 ‘귤빛사랑’ 브랜드를 개발해 이를 홍보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기획단은 특히 지역주민이 보유한 유무형 자원의 상품화 및 전통지식을 계승하는데 역점, 제품개발센터와 유통센터를 설립함은 물론 체험장 등을 개설하고 이에 따른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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