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ㆍ이어도ㆍ호원 CC ‘부대의견’ 달고 사실상 원안통과
제7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상임위 회의장에서 3개 골프장 통합(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동의안이 일부 부대의견을 단채 사실상 원안통과 됐다.따라서 이들 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협의가 의원들의 의욕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짐에 따라 졸속심의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산환경위원회와 교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5일 내쇼날 컨트리클럽과 이어도컨트리 클럽 및 호원 컨트리클럽 등 3곳의 골프장 예정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토대로 16일 이들 3곳 골프장에 대한 통합영향평가 심의를 벌여 부대의견을 단 뒤 의결했다.
지난 16일은 제7대 제주도의회의 상임위원회 마지막 회의일이다.
도의회 상임위는 이날 내쇼날 컨트리클럽의 경우 ‘관계용수는 저수지 용수를 적극 활용해 개발예정지 지하수 공 4개 공을 3개 공으로 조정, 개발’하는 부대 의견을 달아 제주도가 제출한 원안을 의결했다.
또 이어도 컨트리클럽의 경우 ‘사업부지에 저촉된 군도와 농어촌도로와 사업시행 전 골프장 도로 노선변경을 선행 한다’는 부대의견을, 호원컨트리클럽은 ‘사업시행자와 주민대표와 충분한 협의로 지역주민들의 제기하는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하는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 동의했다.
도의회 상임위는 이날 이밖에 석산개발 및 대규모 어류양식장 시설공사에 대한 환경평가 동의안도 조건부 의결하는 등 이날 하루 5건의 환경평가 동의안을 처리했다.
그런데 내쇼날 컨트리클럽은 (주)삼흥개발이 사업비 550억원을 투입, 안덕면 동광리 산 14번지 일대 152만7425㎡에 회원제 18홀과 대중 9홀 등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어도 컨트리클럽은 (주)이어도 컨트리클럽이 2084억원을 들여 구좌읍 덕천리 산 84번지 일대 155만5264㎡에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벌이는 사업이다.
이밖에 호원 컨트리클럽은 (주)호원이 사업비 490억원을 투입, 남원읍 수망리 산 191번지 일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