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께 북제주군 구좌읍 동복리 편도 2차로 도랑 인근
마늘밭에서 강 모(76) 할머니가 숨진채 발견됐다.
강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전 6시10분께 음주운전(혈중알코올 농
도 0.116%) 상태에서 운전하던 박 모씨(24.남.제주시)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김녕리에서 제주시로 가던 중 졸음
운전으로 화단을 넘어 유모차를 밀고 마주 걸어오던 강 할머니를
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할머니는 차량에 받혀 8.7m 거리의
도랑에 인접한 마늘밭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박 씨가 사람을 치었다고 진술하지 않아 숨진
강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과 119는 사고 운전자의 진술만 믿고 사고 현장을 제
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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