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과학·기술 ·정보의 무한경쟁시대로 과학지식 기반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부의 척도는 과학기술의 발달 여부에 따라 결정되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사장은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의 자랑하는 이지스함 한대로 우리나라의 모든 함대를 궤멸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힘은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국가간 과학기술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므로 제주지역에서도 투철한 국가관과 건전한 세계관을 가진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양성이 절체절명이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현실에 부응하기 위하여 제주도의 과학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잠재적인 영재성과 창의력을 길러 고급 과학 인력 양성의 기반조성을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1996년 11월 29일 제주과학고등학교 설립계획안을 제주도 교육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1998년 6월 1일 학교신축공사의 첫 삽을 뜬지 15개월만인 1999년 8월 28일 완공을 보게 되어 신축교사 준공식을 가지게 된다.
제주과학고등학교는 교사건물이 완공을 목전에 둔 1999년 3월 2일 전국과학고등학교 중에서 최소규모인 한 학년 1개학급 23명으로 개교 및 입학식을 가지고 제주의 과학영재교육의 전당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제주과학고등학교는 2001년 12월 ICT활용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고, 2002년 8월 제2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학교단체상 수상(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하여 2003년 3월 과학영재학교 사업추진 평가1위에 선정되는 등 개교 후 몇 년 안 된 짧은 기간동안에 괄목할만한 교육적 신장을 가져왔다.
제주과학고등학교는 제주시 오라2동 산 100번지상의 한라산 중턱에 위치하여 주변의 산수가 수려하고 쾌적하여 학생들이 자연을 벗 삼아 탐구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자연 학습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2005년 2월 7일 학년당 2학급 40명으로 증설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1학년 40명, 2학년 24명, 3학년 8명으로 총 72명이 재학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06년 5회까지 2학년 조기졸업 67명을 포함하여 총 121명의 과학영재인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학교 교육의 특성
제주과학고등학교는 현장체험을 통한 학생중심의 탐구활동인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장연구 활동 과정으로 전문적인 연구기관을 견학하거나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학습을 바탕으로 과학, 수학, 컴퓨터 분야에서 학생 주도적으로 창의성 있는 탐구과제를 선정하고 문헌을 수집하여 실험을 설계 수행하고 관찰, 측정, 조사, 채집, 분석, 해석, 발표 등 다양한 집중탐구활동 과정을 통하여 과학적 탐구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탐사활동을 통하여 자연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지니고 관찰하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며 탐구, 발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하여 올바른 자연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와 탐구심을 배양하고 미래 과학자로서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서 여러 가지 과학의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탐구·실험·실습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창의적인 과학적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체험 및 탐구활동을 통해서 얻은 결과를 논문형식으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게 함으로써 과학적 표현능력을 신장시키고 이를 심사하여 우수한 작품을 시상함은 물론 탐구논총에 게재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 탐구활동에 대한 긍지를 높여주며 소질을 계발시켜 주고 있다.
제주과학고등학교는 이러한 특성화된 탐구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탐구방향을 제시하고 과학탐구 의욕을 고취시킴은 물론 심오한 과학세계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여 미래의 과학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쌓아가도록 학생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학교 교육의 목표
제주과학고등학교는 미래의 꿈을 지닌 창의적인 과학인 양성을 위해 영재 교육이라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투철한 국가관을 지닌 자주적인 한국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과학고등학교의 교육의 목표로 첫째, 창의적 사고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른다. 둘째, 건전한 가치관으로 공익에 기여하는 덕성을 기른다. 셋째, 나라를 사랑하고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기른다. 즉, 창조인(創造人), 도덕인(道德人), 건강인(健康人) 양성이라는 세 가지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주인정신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자기책임을 다하는 품성을 견지하게 하며, 과학적 사고로 모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풍부한 정서와 건전한 가치관으로 공익에 기여하는 덕성을 갖춘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과학, 수학, 컴퓨터 분야에서 잠재적인 과학 능력을 계발 신장시키기 위하여 학생 주도적으로 과제연구, 탐사활동, 발명품제작 등 창의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여 탐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심오한 과학세계에 대한 새로운 안목으로 미래의 과학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있다.
▲장학혜택과 졸업생들의 진로
과학영재를 길러내기 위한 각종 장학혜택은 제주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정산장학금, 흥산장학금, 제주시장학금, 삼성SDS장학재단장학금, 과학영재장학금, 한국마사회장학금, 삼성동아열린장학금, 농협장학금, 읍면동장학금을 비롯하여 특별장학금과 교내장학금 등 전교생의 과반수이상의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이공계대학 진학 장학금으로 2006년도 대통령 과학장학금 혜택 5명(연1,000만원, 4년간)과 삼성SDS장학금 연장 5명(연 200만원, 4년간)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제주과학고등학교에서 배출한 121명의 졸업생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58명, 포항공과대학 10명, 정보통신대학교(ICU)7명, 일본공과대학 1명, 연세대학교공학계열 7명, 일반대학 30명 등 대부분 이공계대학에 진학하여 미래의 과학자로서 과학 선진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강 선 종 (기획실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