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매일정 협의 결과 맥주보리 및 유채수매를 오는 20일 제주시 내도 소재 제주시농협 서부영농지원센터에서 시범공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 한경면 한원과 신창지역을 마지막으로 한달간 131개 수매장소에서 실시된다.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량은 1만75t(25만1876가마/40kg)으로 전년 9267t보다 8.7% 늘어났다. 유채씨는 484t(1만2358가마/40kg)으로 지난해 수매물량 484t보다 15.6% 감소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산 맥주보리는 등숙기와 수확기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양곡이 잘 여물지 못한데다 색택 또한 나빠 하위등급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산농가에서는 출하전에 조제 및 정선에 철저를 기해 불합격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맥주보리 품질이 좋아 총 출하량 9267t 가운데 99.2%인 8916t이 합격품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등품과 2등품이 87%를 차지했으며 유채씨도 1등품 비율이 92.7%로 2003년 88.6%, 2004년 91.4%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맥주보리 1등품은 4만180원, 2등품 3만8080원, 등외품 3만1490원에 수매됐다. 유채씨는 1등품 4만1120원, 2등품 4만480원이었다.
농협은 올해산 맥주보리에 대해 맥주2사간 협의, 수매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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