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전문 보호시설 '애서원' 본격운영
미혼모 전문 보호시설 '애서원' 본격운영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미혼모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최초로 미혼모 전문 보호시설인 '애서원(시설장 임애덕)이 8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한해동안 발생하는 미혼모 수가 2만 여명에 달하고 버려지는 아이들 또한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미혼모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짊어지고 나가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내 처음으로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복지시설이 운영돼 그 동안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 그늘진 곳에 숨어야 했던 미혼모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날 개원한 '애서원'에는 미혼모들의 출산을 전후한 쉼터 기능은 물론 입양상담 및 직업교육, 문화교육, 정신건강치료, 미혼모예방 프로그램 등 미혼모들이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북제주군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애서원'은 대지 1500평에 건평 238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미혼모 35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상담실, 회복실, 다목적실, 휴게실, 사우나실, 도서실, 정보화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