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한해동안 발생하는 미혼모 수가 2만 여명에 달하고 버려지는 아이들 또한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미혼모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짊어지고 나가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내 처음으로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복지시설이 운영돼 그 동안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 그늘진 곳에 숨어야 했던 미혼모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날 개원한 '애서원'에는 미혼모들의 출산을 전후한 쉼터 기능은 물론 입양상담 및 직업교육, 문화교육, 정신건강치료, 미혼모예방 프로그램 등 미혼모들이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북제주군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애서원'은 대지 1500평에 건평 238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미혼모 35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상담실, 회복실, 다목적실, 휴게실, 사우나실, 도서실, 정보화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