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온평 초등학교는 지금까지 방치 됐던 교내 유휴공간을 활용, 각종 꽃나무를 심는 등 자체적으로 ‘푸른 동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푸른 동산 조성사업이 학구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이 학교는 이를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 생태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사단 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 본부가 실시했던 학교 숲 가꾸기 대회에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매해 1000만원씩 지원 받게 되면서다.
이 학교는 올해 말까지 솔동산 학습원, 학교상징물 조성, 지압로 개설, 솔숲 산책로 조성, 팔각정자와 나무다리 시설, 생태연못 등을 조성하고 어린이와 학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시설 등 편익시설도 갖추어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운동 등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습원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같은 푸른동산 가꾸기 사업이 추진되자 도와 남군에서도 각각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태 체험 학습장은 컴퓨터게임과 학원수강 등에 매달려 자연과의 접촉기회가 줄어드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함양시키고 자연 친화적 사고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많다.
따라서 학교 여유공간에 대한 생태학습장 조성 사업은 여건이 허락된다면 도내 전지역 학교에 파급시킬 수 있는 교육시책 프로그램도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온평교 푸른 동산 조성사업이 이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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